이방인의 기록/베트남 다낭의 흔적

[다낭 가족 여행/ 다낭 여행 후기] 바리스타가 가 본 다낭 카페 추천 리스트 (2)

슬기록 2019. 12. 12. 18:00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다낭 여행 중 갔던 다낭 카페 후기 리스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바로 직전의 포스팅에 나온 카페는 한국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가봤을 법한 카페라면 오늘 나오는 다낭 카페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런 카페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다낭 카페 추천 후기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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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카페 추천/ 다낭 가족 여행 후기] 바리스타가 가본 핫한 다낭 카페 리스트 후기 (1)

[다낭 카페 추천/ 다낭 가족 여행 후기] 바리스타가 가본 핫한 다낭 카페 리스트 후기 (1) <2019년 11월 17일~26일 다낭 가족 여행 후기> 저번 다낭 가족 숙소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7박 8일 동안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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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나오는 후기는 모두 제 돈 주고, 직접 경험하고 쓰는 글입니다. 

→음식이나 음료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4. Leaf Drinks and More

 

아침 일찍 반미와 간단한 식사와 함께 맛있는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 Leaf coffee

 

다낭 한강이 보이는 리프 leaf coffee

 

 

 

 

(순서대로) 카페 2층의 내부, 마지막 사진은 2층에서 내려본 1층

겉에서 보기에는 카페가 작아 보였지만 카페 안으로 들어오니 자리가 넉넉했다.

우리 가족이 갔던 시간은 특히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들이 많지 않았고, 2층에 올라가니 앉은자리와 가까운 에어컨을 따로 틀어주셨다. 

사진과 같이 건물 내부는 무척이나 깔끔하다. (화장실도 깨끗했다.)

 

 

 

 

에그 반미 하나,

 

아침 메뉴가 두개 있었는데 그 중에 음식이 더 다양하게 많이 나오는 메뉴로 시켰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할 겸 커피를 마시러 갔었다. 대부분 카페가 오전 10시는 되어야 문을 열어서 검색 끝에 이른 아침에 부담 없이 빵과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찾았다. 그곳이 바로 여기 리프 Leaf 카페였다.

간단히 아침 식사라고 하기에는 손색없는 카페였다.

특히 엄마가 시켰던 에그 반미가 정말 맛있었다. 빵이 기존에 먹던 반미 바게트보다 더 바삭바삭했다.

 

 

 

 

 

역시나 우리 가족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이 카페가 맛있는 커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입맛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커피 맛이었다.

그리고 부모님도 워낙 고소하고 다크한 원두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여기 커피가 맛있다고 하셨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베트남 원두에 조금 더 쓴맛과 바디감이 깊어진 맛이었다. 

 

 

미리 여행하셨던 분들 블로그나 다른 후기에서 여러 평은 보지 못했지만 나는 이 카페가 참 좋았다. 직원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했고, 건물 내부 분위기와 청결도도 좋았다. 특히 큰 기대 없던 반미 또한 맛있었고, 아침 메뉴 먹은 것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커피. 신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카페다. 특히 이른 아침 간단한 커피와 빵을 먹기에 적합한 곳이다.

 

구글에는 영업시간이 오전 7:30~오후 11시라고 나와있다.

(내가 갔던 시간은 오전 8시 30분쯤이었고, 이미 운영 중이었다.)

 

 

 


5. Conkopi specialty Coffee and Roastery

 

 

매일 새로운 카페를 찾아서 가는 일이 내 여행의 큰 낙이라 나는 특히 모두가 다 아는 유명한 곳보다는 조금 덜 유명해도 특색 있는 카페가 좋다. 구글 지도를 보며 여기 저기 카페를 눌러보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한 카페의 리뷰가 눈에 들어왔다. 

 

직접 로스팅을 하고, 여러 원두가 있어서 선택해서 마실 수 있는 스페셜 티를 갖춘 카페라는 글이었다. 베트남에서 마신 커피는 대부분 내 입맛에 맞아 만족스러웠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 카페만이 가진 특색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 카페는 한국사람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바로 콩 카페 1호점 바로 옆이었다. 

 

 

 

 

콩카페 바로 옆, 콘 커피. 건물의 폭은 작지만 2층까지 있다고 한다.

 

 

 

 

 

 

실내는 작았고, 정말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답게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오픈 된 바(bar)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이 카페의 대표적인 원두로 선택한 후,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오른쪽의 사진은 천연 대나무로 만든 설탕이라고 한다.

 

 

 

 

콜드브루를 시켰는데 마침 매진 되었다고 하셔서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핸드 드립 아이스를 시켰다. 원두는 여러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베트남 달랏 지방의 원두로 로스팅한 것을 골랐다.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무척이나 공들인 원두 같았다. 

특히 맛의 균형이 상당히 좋았다.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우리 세 가족은 모두 신맛의 커피를 싫어한다는 것.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신 맛의 커피를 선호하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그렇다고 신맛이 엄청 강하지는 않다. 끝 맛은 씁쓸하고 묵직해서 그 맛을 딱 잡아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선택할 수 있는 원두가 여러 가지였고, 또 사장님께서 영어가 유창하셔서 원두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커피 내리는 과정을 보니 더욱 정성 들여 만든 커피라는 게 느껴져서 개인적인 입맛에 맞지는 않아도 충분히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나 같이 커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분명 매력적인 카페임은 확실하다.

 

다낭에서 스페셜 티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그리고 직접 로스팅하는 특색 있는 베트남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직접 모든 것을 하는 만큼 가격대는 다른 카페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

 

 

 

 

 

 


6. Aha Cafe

 

 

Aha cafe를 처음 알게 된 건 호이안 여행 중이었다. 더운 날씨 때문에 급하게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갔던 호이안의 아하 aha 카페에서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너무도 맛있게 먹어서 그 기억이 좋았었다. 그리고 다낭으로 다시 돌아와 용다리 부근을 산책 중이던 어느 날 호이안에서 봤던 같은 로고 "aha cafe"를 발견했다.

 

 

 

다낭 아하 카페 aha cafe

 

 

 

 

 

2층에 올라가 보이는 뻥 뚫린 대로변

 

 

 

아하 카페, 2층 에어컨 없이도 충분히 시원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과 코코넛 스무디 커피.

 

 

 

이번 다낭 호이안 여행 중 마셨던 코코넛 스무디 커피는 아무래도 아하 커피가 최고였다.

 

 

 

 

이미 호이안에서 아하 카페의 커피 맛을 알고 와서 큰 기대도, 큰 실망도 없었지만 그래도 호이안의 아하 카페가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낭의 아하 카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1층에도 공간이 넓어 많은 테이블이 있었지만, 큰 TV로 축구 중계를 보고 있던 베트남분들이 많이 계셔서 우리는 2층으로 올라왔는데 역시나 공간이 넓고 뻥 뚫려 있어서 시원해서 좋았다. 에어컨 없이도 충분했다.

맛있는 커피에,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로컬 느낌의 베트남 카페인 Aha cafe 아하 카페는 누구에게 추천해주더라도 무난할 것 같다.

 

 

 

이상, 베트남 다낭 카페 추천 리스트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 포스팅은 솔직한 다낭 맛집 후기 리스트로 돌아오겠습니다.

 

 

 


 

 

저의 글과 사진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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