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카페/ 여주 갈만한 곳]
커피도 분위기도 맛집인 곳, 금은모래 유원지 바로 옆 카페 연양정원
<이 블로그의 모든 후기는 제 돈 내고 사 먹은 실제 후기입니다. 음식이나 커피 맛은 개인의 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요즘은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도 분위기가 제법 좋은 카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겉에서 보면 왠지 모르게 한 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카페는 점점 늘어나는데 커피 맛을 보고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카페는 찾기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나처럼 카페 쪽 일을 오랫동안 했었고, 커피에 대한 취향이 확고한 사람들은 더욱 그 향과 맛에 예민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그래서인지 나는 인테리어가 너~무 이쁘다고 해도, sns에서 엄~청 유명하다고 해도 커피맛이 별로면 그런 곳은 다시는 안 간다.
서론이 길었지만 오늘 소개할 카페는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정원이 가꾸어져 있어서 sns에서 제법 유명한 곳 중 한 곳이다.
여주에 있는 "연양 정원"이라는 카페다.
이 카페 바로 옆에는 이제는 캠핑장으로 유명한 금은모래 강변 유원지가 위치해 있어서 주말에는 타지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들었다. 내가 갔던 날은 평일이라 한적했다. (손님으로서는 좋았다.)
우리가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바닐라 라떼, 그리고 치즈케이크가 나왔다.
이 카페 원두는 내 취향에 가까웠다. 산미가 적고 고소한 향이 약간 나는 전형적인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마일드한 커피 맛이었다. 조금 더 살짝 끝 맛이 묵직하고 초콜릿 향이 나는 원두를 블렌딩 했다면 완전 나의 취향 저격이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이 정도 나한테 맞는 커피 맛도 감지덕지하고 마신다.
그리고 치즈케이크도 꽤 만족스럽게 먹고 왔다. 이 곳에서 직접 굽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손님들이 앉아있어서 다 찍지는 못했지만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자꾸만 카메라를 들어 올리게 만든다.
여주에는 요즘 외곽에 분위기 좋고 인테리어가 이쁜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카페의 기본은 인테리어보다 1순위는 '커피'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곳이 마음에 든다. 커피도, 케이크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으니까. 두루두루 조화가 잘 되는 카페랄까. 특히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곳을 좋아하실 것 같다. 그리고 사진에는 손님들이 있어서 담지 못했지만 야외 테이블에서 가을 햇살 받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여주 카페 연양정원 위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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