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저녁으로는 베트남에 온 만큼 부모님께 맛있는 쌀국수를 맛 보이고 싶었다. 인터넷에 '다낭 쌀국수 맛집'이라고 검색을 하면 많은 포스팅들이 나오지만 대부분 3~4개 가게에 대한 내용이었다. 조금 더 찾아보니 미케 비치에 있는 쌀국수 맛집을 찾아낼 수 있었다. 물론 이곳도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명하지만 현지인들에게도 쌀국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 블로그의 모든 후기는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직접 경험한 후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다낭 미케비치 쌀국수 맛집 냐벱 NHA BEP>
냐벱은 미케 비치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 숙소와는 꽤 거리가 멀었다. 그랩을 불렀고,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바라보는 해 질 녘 미케비치는 정말 장관이었다. 바깥 풍경에 감탄하며 가다 보니 벌써 냐벱에 도착했다.
저녁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5시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가게에는 많은 손님들이 계셨다. 다행히 우리는 웨이팅은 하지 않았지만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이미 빈자리가 없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이 세 가지 메뉴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내가 시켰던 해산물이 들어간 매운 쌀국수였다. 왠지 짬뽕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주문했었다. 당연히 짬뽕과 맛은 다르지만 그래도 매콤하고 국물이 시원해서 내가 원하던 느낌과 부합했다. 특히 국물에서 향신료 향이 거의 나지 않아 더욱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소고기 쌀국수는 다른 곳보다 국물이 진했다. 그리고 향신료 향도 아주 살짝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향신료에 약한 내가 이 정도로 느낀다는 건 아마 평균적으로 한국분들 입맛에는 잘 맞지 않을까 싶다. 소고기 쌀국수는 사실 어디를 가도 보통은 하기 때문에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입맛에 잘 맞았었다.
마지막으로 분짜는.. 국물이 너무 달았다.
고기랑 면은 그럭저럭 먹을 만했지만 다른 곳에서 먹었던 분짜 소스에 비해 너무 달아서 개인적으로는 다낭에서 먹었던 분짜 중에 가장 별로였다. (달달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추천해드리지만 단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았고 국수 종류는 만족스러웠다.
사실 다른 분들 블로그 보고 너무 기대했던 면도 없지 않았다. 최고의 쌀국수를 맛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서.. 하지만 입맛은 모두 개인적이니까.
나의 냐벱 총평은 전반적인 부분들 (레스토랑 청결, 서비스, 맛, 가격) 포함해서 막 또 가고 싶어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았던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케 비치에서 가까이 있거나 깨끗한 느낌의 레스토랑에서 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가도 무난하게 한끼 잘 해결하고 올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와 가격
PHO BO (기본 소고기 쌀국수) 79,000동
PHO HAI SAN (해산물 매운 쌀국수) 119,000동
BUN CHA HANOI (분짜) 119,000동
라루 맥주 30,000동
콜라 20,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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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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